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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함이 고통스러운 것은

이 세상의 것들은 쉬 낡아지고 바람에 날려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것들이 내일 뿌리째 흔들리고  달콤하던 것들이 내일은 쓰며 

오늘의 밝음이 내일은 어두움이 됩니다. 


사랑했던 기억들이 소금 뿌린 상처 처럼 아픈데

흔들리는 마음 잡아보려 하지만 그 손 마저 흔들리는

깨어진 이 상실감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요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불안한 존재의 가벼움에 억울함과 분노와 체념을 느낍니다


얼마나 더 깊은 어둠속으로  들어 가야 상처 입은 사랑의 신음소리가 들려오지 않을까요

허우적 허우적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부여잡고

하늘 마저 잃어버린  이 어둠  속에서 사랑했던 시간과 다시 사랑해야 할 시간의 경계에 갖혀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뜬 눈으로 봄을 기다립니다


폭풍을 지나는 배 처럼 몇 번의 파고를 더 넘고나면

저 어디쯤 

오래전 들었던 더는 눈물 없는 해변에 닿을 수 있을까


사랑은 십자가의 고통처럼 쓰라린데 

그러나 가야할 길이 단지 그 뿐이 없어 오늘도 그 길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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