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8.05.01 11:36

강물이 되어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의 첫날 아침 일찍 두 자녀를 학교와 직장으로 태워주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비온 뒤 옅은 안개 드리워진 뒤로 세상이 열리는 아침 FM 클래식 라디오에선 차이콥스키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너도 밤나무 향기가 거리를 메운 길을 따라 윤기흐르는 꽃과 나무들이 서서 노래부르다 손을 흔들어댑니다. 오월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단어가 마땅이 없어 망설이다 문득 떠오른 이미지 첫사랑, 

그렇습니다. 첫사랑처럼 수다스럽고 탄력있고 설레고 청순하고 떨리는 아침입니다. 


출근 길 빠른 발걸음들, 그러나 내겐 천천히 흐르는 강물 같이 세상이 흐릅니다. 나도 그 강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더 얻기위해 우리는 달리고 또 달려 가지만 나는 마음이 가난해지고 싶습니다.

예수가 서른까지 목수로 사신 것은 하나님이 인간의 가난함을 더 알기 위함이였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 가운데 있는 걸 안 후, 그래서 늘 뉴스타트센터를 그리워하게 되나봅니다. 

생명 하나만을 원하는 사람들, 

지금까지 온 맘 다해 추구하던 세상 모든 것들을 버린 사람들. 

내가 그렇고 우리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만남은 기쁘고 감사하고 따스한가봅니다.

오월은 더 뜨거워질겁니다. 더 푸르고 찬란해질겁니다.

감사하고 싶어집니다. 

기억하고 기도하고 사랑해준 모든 이들에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28
2928 내가만든 나의 인생길 지찬만 2020.12.20 117
2927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찬만 2019.09.01 118
2926 아프다 그러나 사랑해야 하는 가파 2021.01.10 119
2925 희망에게 가파 2021.12.04 121
2924 팔월의 마지막 날에 가파 2020.09.01 126
2923 생명 나무 새말 2015.08.11 128
2922 사람과사람사이의 바람 지찬만 2020.06.09 128
2921 용눈이 오름에서 가파 2019.11.16 131
2920 안식의 근원 새말 2015.08.12 132
2919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지찬만 2021.01.01 135
2918 신실하신 아버지 새말 2015.08.20 135
2917 시- 나비 가파 2020.07.13 135
2916 그대여 아무 걱정 말아요 지찬만 2021.02.01 138
2915 지구가 왜 아름답지? 가파 2019.11.06 138
2914 한 해의 마지막에 1 가파 2019.12.31 138
2913 시인이 된다는 것 가파 2022.02.15 141
2912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지찬만 2019.08.02 142
2911 이런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곁에 두고 싶다 가파 2020.07.01 142
2910 회개 새말 2015.08.16 143
2909 구월 단상 가파 2021.09.05 1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