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21.11.09 10:11

조회 수 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켜주지 못한 것들이 침몰하고 있다 나비가 병실에서 무덤으로 

가을이 겨울로 

부러진 나비의 날개짓에 식어버린 눈이 가슴마저 얼어붙게 한다

박제된 날개가 사냥꾼의 벽난로에 걸린다


대륙의 침몰은 전설일 뿐 

그러나 서서히 전설이 되어가고 있었던 나비

지구의 자전은 나를 어지럽게 한다 

지구가 그렇게 빨리돌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언젠가 태양이 침몰할거란 사실을 아는게 나를 분노케 한다

나는 단지 바람이 더 세게 불면 바람개비도 점점 세게 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했을 뿐

그래서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좀 더 빨리 달리고 싶었을 뿐이고 나비는 단지 한 줌의 꿀이 필요했을 뿐인데


아, 나는 그렇게 홀로 섬이 되었다


  1.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Date2020.02.09 Bywebmaster Views729
    read more
  2. Date2021.11.09 By가파 Views40
    Read More
  3. 봄을 바라보며

    Date2021.04.15 By가파 Views49
    Read More
  4. 무게

    Date2022.02.13 By가파 Views55
    Read More
  5. 두 번 째 낙하

    Date2021.11.10 By가파 Views64
    Read More
  6. 다시 봄

    Date2024.03.10 By가파 Views69
    Read More
  7.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Date2021.03.09 By지찬만 Views77
    Read More
  8.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Date2021.04.18 By가파 Views84
    Read More
  9. 흐릿한 길

    Date2021.01.17 By가파 Views89
    Read More
  10. 아름다운 것들

    Date2021.09.05 By가파 Views92
    Read More
  11.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Date2022.01.23 By가파 Views95
    Read More
  12. 한계

    Date2021.11.17 By가파 Views95
    Read More
  13.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Date2021.04.09 By지찬만 Views97
    Read More
  14. 먼 곳

    Date2022.01.01 By가파 Views97
    Read More
  15. 새로운 존재

    Date2015.08.15 By새말 Views98
    Read More
  16. 암 구년

    Date2024.03.10 By가파 Views98
    Read More
  17. 내 안엔 아직도 봄이

    Date2021.11.17 By가파 Views110
    Read More
  18. 은혜로우신 아버지

    Date2015.08.16 By새말 Views111
    Read More
  19. 거룩하여짐

    Date2015.08.29 By새말 Views111
    Read More
  20. 장마

    Date2020.07.01 By가파 Views111
    Read More
  21. 그리스도의 마음

    Date2015.08.22 By새말 Views1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