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36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고백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저 도망치듯
뒤돌아 왔다고 해서
속상해 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모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완전하게
표현한 사람은 극히 드물겁니다.

 



저 멀리서
언제나 뒷모습만 흠모하다가
정녕 그 사람의 앞에 서면
왠지 그 사람이 낯설기에

순간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고백은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서툴면 서툴수록
고백은 더욱 완벽해 집니다.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한 채
그저 머리만 긁적이다 끝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 돌아왔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고백은 없을 겁니다.

 



그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건 없을 겁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해 미칠 것 같다고
굳이 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제부턴가 당신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고백은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간절한 그리움을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살포시
내려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옮긴글 -

 


Life's Storybook Cover / Isla Gran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0
2808 Re..꽃.............../ 리디아 2003.07.16 3511
2807 Re..나는 두렵습니다... 2004.02.09 3455
2806 Re..나비야.../ 관리자 2003.07.10 3868
2805 Re..낭송詩 모음 Jenny 2004.05.31 3489
2804 Re..네.. 그럴겁니다 ^^ 어떤사람 2004.10.17 3063
2803 Re..노래 제목요???????/ 이동영 2003.07.10 3749
2802 Re..노래-러브스토리/Andy Williams 써니 2004.04.28 3578
2801 Re..노래-사랑해도 될까요?/박신양(동영상) 2004.09.28 3006
2800 Re..노래-우물가의 여인처럼 2004.08.31 3444
2799 Re..누구예여? 남양우 2003.06.05 3198
2798 Re..다시 확인요망 지켜보는이.. 2003.06.30 3226
2797 Re..더 많이 참가해주세요. ^^ 써니 2004.10.13 2694
2796 Re..드뎌 사랑의 눈동자를 올렸지요. 이동영 2003.10.22 3443
2795 Re..드뎌 사랑의 눈동자를 올렸지요. 한인석 2003.10.30 3756
2794 Re..많이 참여해 주세요. 관리자 2004.10.13 3077
2793 Re..소낙비 / 동시 써니 2003.07.09 3734
2792 Re..써니님 감사합니다. 장오숙 2004.05.13 2916
2791 Re..씽긋~ ^^ 이동영 2003.11.10 3520
2790 Re..이동영님! 리디아 2003.11.11 4152
2789 Re..츄카! 츄카! 신인상을 받으신 시인 리디아님! 남양우 2004.02.10 335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