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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준비된 수험생이 시험지를 받아들 때의 설렘, 막중한 책임

앞에서'예'라고 대답하려는 자의 설렘, 그렇게도 갈구하던 자

유의 문턱을 마주한 노예의 설렘, 어쩌면 설렘은 기쁨과 두려움

이라는 두 개의 북재로 두드리는 심장의 떨림이다.


 비 온후에 내려앉은 무지개 앞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종려나

무 아래서, 사막에 핀 작은 꽃을 보면서, 봄의 전령인 나비의 춤

을 따가가면서 인간은 저연 앞에서 흔들린다. 차가운 아침 햇

살을 보고 설레지 않던 사람도 황혼의 물결이 따뜻하게 밀려올

땐 가슴을 설렌다. 왜 태양이 온갖 물상을 돌려주는 아침이 아니

라 찬란하던 물상을 하나씩 감추어가는 황혼에 가슴이 설렐까?

소나기를 피하기에 바쁜 사람도 첫눈이 가볍게 내릴 땐 설렘으

로 얼굴을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아침에 꿈 나래를 펼치던 사람

도 저년엔 깃을 하난씩 접는다, 하나씩 접혀지는 깃 사이로 설렘

이파고든다. 설렘은 아침에 펼치는 화려한 욕심이 아니라 깃을 

접으며 간직하는 소박한 꿈이요 인간을 겸허하게 만드는 힘의 일

부다 왜 아침이 아니라 황혼이, 펼침이 아니라 접음이, 일이 아

니라 쉼이 설렘을 가져올까? 이것이 <설렘>이 풀어갈 화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기적이라면 설렘은 기

적 중의  기적이다. 이 기적이 상대방에게서도 일어나고 있는지

를 참색하는 것은 설렘의 예의 바른 모습이다. 나는 설레는 데 상

댜벙은 설레지 않을때, 상대방은 설레는 데 내게 설렘이 없을 때

그 사이로 흐르는 것은 안타까움이다. 호혜적이 아닌

설렘은 종종 안카까움으로 끝나고 만다. 하나님은나로 인하여

설레시는데 나는 하나님으로 인해 설렘을 갖는가?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설레도 있다는 뜻이

다. 하나님을 향한 설렘이 없는 자에게 안식일은 그 의미를 잃는

다. 하나님은 사람이 매 순간 설레며 살 수 있도럭 안식일을 사

람에게 주셨다. 안식일은 설렘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성경 백

성들은 이렇게 안식일과의 로맨스(Romance with the Sabbath )

로 살아가다가 또 다른 안식일을 설렘으로 맞이한다. 안식일로

설레는 사람은 매주 주의 오심을 설레며 기다린다. 안식일에서 

주의 오심으로 이어지는 설렘의 빨래줄에 하얀 행복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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