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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제가 예전에 쓴 [페미니즘의 도전]이란 책의 독후감을 최근에 이상구 박사님으로부터 배운 의학적 지식과 cross over시켰습니다. 이렇게 cross over 시키면서 창조성이 발휘된다는 것을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에서 읽었습니다.

자가면역 질병과 암에 잘 걸리는 착한 여자 대신에 왈가닥(?)이 되자

보통의 현대의학으론 치유할 수 없는 자가면역병은 여자들에게 압도적으로 많다. 이 병은 내성적이고 소심하며 착하고 완벽한 여성들, 모든 책임을 기꺼이 잘 지는 여성에게 생기는데 왈가닥은 잘 안 걸린다. 그런 여성을 주위에서 착하다고 한다. 착하기는 한데 그 여성의 속에선 화가 나 부글부글거린다. 이런 사람들은 외부 여러 사람에게 맞추어서 살아야 하니까 다중인격이 된다. 암도 착한 여성들에게 많은데 이유는 착한 여성들이 상대방도 착하기를 바라는데 나쁜 사람들이 더 많아 속이 상하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성 질환은 T임파구의 유전자가 변질되어 T임파구가 원래는 누구의 몸에서나 매일 400-1000-5000개씩 생기는 암세포를 죽여야 되는데 대신에 자신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엔 아주 많은 종류가 있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당뇨병, 갑상선염,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원형탈모증,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루푸스, 파킨슨병, 다발성 신경염, 백혈병, 신사구체염에 의한 만성 신부전증. 녹내장, 재생불능성 빈혈, 적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간경화증.

T임파구는 뇌의 상태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뇌에서 생산되는 물질엔 엔돌핀, 세로토닌, 도파민 등이 있다. 엔도르핀은 기분 좋을 때, 운동할 때, 전쟁터에서 부상당했을 때도 생산되는데 너무 많으면 T임파구를 약화시킨다. 적당하면 T임파구를 강화시킨다.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사람에서 잘 생산이 된다. 혈액이 응고할 때 혈관 수축 작용을 하는 물질로 뇌조직에서 많이 생성되어 감정을 통제하고 평화의 감정을 관장하는 기능을 한다.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우리 몸속에서는 그 감정을 관장하는 물질이 생산되고 그 물질은 다시 T임파구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음 상태는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T임파구의 강도가 우리의 정신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T임파구는 피속에 돌아다니는 작은 뇌조각이 아니냐고 말하는 과학자도 있다.
서로 사랑하고 진실한 관계를 맺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면역조건반사(Immune-conditioning)란 것이 있다. 쥐에게 T 임파구를 죽이는 싸이클로포스포린을 주사하면서 종을 치는 일을 여러 번 반복하면 나중엔 약물을 주사하지 않고 종만 쳐도 T 임파구가 죽는다. 쥐의 무의식에서 나쁜 조건반사 회로가 만들어진 것이다. 회로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T임파구가 죽는다.

좋은 회로를 만드는 생활을 하면 질병이 낫는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진리를 느끼고 감사만 해도 유전자가 회복된다.
착한 일을 하되 상대방도 착하기를 바라지 않으면 내 속이 상하지 않으니 병으로 되지 않는다.

위는 이상구 박사의 "자가면역 질병의 회복의 길"이라는 동영상 강좌 내용이다.

외부에서 내게 요구하는 착한 행동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차라리 왈가닥이 되어 거절하는 것이 낫겠다. 건강한 왈가닥은 착한 왈가닥으로도 볼 수 있겠는데 정희진씨가 쓴 [페미니즘의 도전]에 그런 여성상이 나온다. 다음은 그 책에 대한 내 독후감이다.

2005년 여름에 핵시대평화재단의 행사에 참가하러 미국에 갔을 때 그 사무실에서 핵시대평화재단 한국게시판(www.wagingpeacekorea.org)을 그 재단의 활동가들에게 보여주었는데 David rieger 회장이 Fucking USA란 영어로 적힌 말을 보더니 웃으며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았다. 또 smartmeme이라는 단체에서 정치적으로 대중에게 효과적인 언어로 접근하는 법을 슬라이드를 이용해 강연하면서 노래와 관련된 것이 나오자 참석자들에게 금방 떠오르는 노래를 흥얼거려 보라고 했다. 그 때 내겐 Fucking USA라는 노래가 떠올랐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 가만히 있다가 그 모임이 끝난 후에 그 강사들에게만 아래 내용을 말해주었는데 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현했다.

“정희진씨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주도하는 반미운동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시위장에서 Fucking USA라는 노래를 부른 것을 말했다. 이 때의 USA는 무의식에서 미국 여성을 뜻하며 그 여성들을 성폭행하겠다라는 의미이기에 엉터리 반미라고 말했다. 억압을 당하는 사람들, 즉 미국 여성들과 약소국으로서 억압을 당하는 한국인들이 힘을 합쳐서 세상 사람들을 괴롭히는 미국의 주류 남성 백인들과 싸워야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틀렸다라는 brain storming적인 말을 했다.”

정희진씨가 [페미니즘의 도전]이란 책을 출판했는데 나는 평소에 정희진씨의 글과 말에 공감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우리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니며 살려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정희진씨의 글에서 자신 속에 있었지만 불분명했던 것이 명확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그 책은 아주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에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재미는 저자의 용감하고 독특한 사유와 많은 참고 문헌에서의 인용인데 이곳에  몇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누가 나더러 여성주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면, “착한 여자는 천당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라는 말을 소개한다. “착한 여자만이 천당 갈 수 있다.”가 기존 남성 중심적인 생각이라면, 여성주의는 “나쁜 여자가 천당 간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주의는 이러한 이분법적 사유와 거리가 멀다. 여성주의는 남성을 미워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애정이든 증오든 이제까지 남성에게 쏟았던 기운을 여성 자신에게 돌릴 것을 제안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 우리나라 부모나 교사들 중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은 거의 없다.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이라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 딸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천당에 가기 위해 남자에게 순종하며 ‘착한 여자’로 살기보다는,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 있는 ‘나쁜 여자’로 살면서 어디든 가길 바란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5학년 남자 어린이가 별 악의 없이, 또래 여자 아이들에게 말했다. “너희들, 하느님이 나는 진흙으로 직접 만드시고, 여자는 내 갈비뼈로 만든 거 알아?” 그러자 두명의 여자 아이들 말이 걸작이다. “그래, 네 말이 맞아, 근데 누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니?”, “그러니까, 너는 질그릇이고 나는 본 차이나(Bone China)네!”
여성주의는 남자 어린이의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 아이들의 재치 있는 대응대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성주의는 그러한 ‘다른 목소리’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여성도 남성도 성장시킨다고 믿는다.  

여성의 시각으로 사회를, 역사를, 정치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위험한 여성 - 젠더와 한국의 민족주의]라는 책을 보면, 인식 주체로서 여성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이제까지 여성은 인식 주체가 아니었다. 따라서 세계를 창조할 수 없었다. 단지, 말해지는 대상, 남자 갈비뼈의 한조각, 남자가 만든 판타지, 국민. 시민. 민중이 아니라 그들이 소유한 가장 비싼 동산(動産)일 뿐이었다. 여성의 시각에서
보면 언어의 내용은 물론이고, 담론의 형성 구도 자체가 붕괴된다. 여성이 인식 주체가 되면 노동자가 생산 수단을 소유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세계가 흔들리고 새롭게 재구성되기 시작한다. 그러니, 어찌 여성주의가 위험하지 않을 수 있으랴.

나는 여성주의가 저항이라기보다는 한 가지 목소리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그리고 남성들이 살아남기 위한 협상 수단이라고 본다. 여성주의는 세상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사회적 관계 안에서 인식하고 정치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남성들도 같지 않다. 남성들 중에는 좌파도 있고 우파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부자도 있고, 지식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남성들은 개인 혹은 인간으로 간주되지만, 여성들은 여성으로 여겨진다. 여성이나 페미니즘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자 내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억압이다. 여성들 간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여성 해방이다. 여성을 여성으로 환원하는 것이 가부장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장애(인)’라는 개념은 ‘정상인’ 중심의 몸의 정의가 타자에게 각인된 호명이다. 타자화된 장애인을 이러한 언어 구도 속에서 주체가 될 수 없다. 실제로는 장애인들 사이의 몸의 차이가 ‘일반인’과 장애인의 차이보다 더 큰 경우가 많다. 컴퓨터로 몸을 유지하는 과학자 스티븐 호킹과 목발을 짚은 사람의 차이는,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과 ‘일반인’인 나의 몸의 차이보다 훨씬 크다.

다음은 내가 보건소에 근무할 때 예방접종하러 중학교에 가서 발견한 건강한 왈가닥 소녀들의 모습에 관한 글이다.

남자친구 사귀기가 목표인 여학생들의 중학교에서...

  2001년 홍역접종하러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예방접종 장소를 주로 강당, 과학실, 미술실, 기술실 등에서 했는데 어느 중학교에선 교실에다 접종실을 마련해 학생들의 평소 생활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교실 뒷면 '우리 반 소식'이라는 게시판에 학생들의 생일과 함께 (생일을 추카! 추카!) 40여명쯤 되는 학생들의 어릴 적 사진, 별명, 올해의 목표들이 붙어 있었다.

또 우스개도 있었는데 '뛰는 놈과 나는 놈'에 대한 것이었다.
생물학자; 뛰는 놈에겐 다리가 있고 나는 놈에겐 날개가 있다.
다윈; 뛰는 놈이 진화해 나는 놈이 된다.
라이트 형제; 나는 놈은 우리가 먼저다.
약장수; 이 약을 먹으면 뛰는 놈이 나는 놈 된다.
양반; 뛰는 놈이나 나는 놈이나 다 상것들이여...

-멋진 글 하나-
(받는 자세보다 주는 자세를 멋지게 볼 줄 아는 중학 1학년들의 안목이 참으로 멋지다고 나는 느꼈다)

꽃과 어린 왕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꽃들보다
너를..... 더 사랑하는 .... 이유는.....?
내가 너에게 소비한 시간때문이야.....*^ ^*
물을 주구... 유리 고깔을 씌워주구..... 바람막이로....바람을 막아준 꽃이니까.
그리구 네가 원망하는 소리나.... 뽐내는 소리나....
침묵과 불평마저도 다~ 들어주었으니까.....
넌!! 나의 꽃이었으니까......

학생들의 올해의 목표 중 키크기에 관한 것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키는 밤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크니까 늦어도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중학생들이 잘 아는지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친구에 관한 것으로 6개였다.
'친구도와주기' , '단짝 만들기'는 감동적인 목표였고 여학생들이 세운 '남자친구만들기'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여학생들의 기를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목표였다.

'만화캐릭터 20장', '열심히 살기', '학교에 열심히 다닌다'라는 눈길을 끄는 목표도 있었고 점수, 경쟁에 관한 (전교 3등, 10등내 들기 등) 안쓰러운 목표도 있었다.

서양의 정신과 의사중 가장 훌륭한 정신과 의사였다는 평을 일부 정신의학파로부터 받는 메다드 보스는 정신과의사가 현존재분석적 통찰에 이르게 되면 항상-타인과-함께 해야하는 인간존재의 근본성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있음에 비추어볼 때 ( When the therapist grasps the Daseinsanalytic insight into the essence of man's being-in-the-world, he also knows how fundamental a feature of man's existence "being-always-with-others" is. "Being-with" is so essential an ingredient of human existence...... ) 중학생들이 친구 사귀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주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했다.

여남 공학인 중학교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이 짝이 되기도 하는데 누구 마음대로 하는가 물어보니 어느 여선생님이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해 한바탕 웃었다. 또 정보경영고등학교에선 정상학생들이 장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고 해 감동을 받았다.

언론에 홍역예방접종 부작용 보도가 나면 다음날 학생들과 교사의 동요가 있어 의료진도 무척 힘든 경우가 있다. 어느 학교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접종을 거부해 1시간동안이나 보건소장이 설득해야했고 학생들은 어지럽다며 대여섯명이 접종 후 누워있기도 했다. 전날 저녁과 아침을 안 먹고 예방주사를 맞아 어지럼증과 구토증을 일으킨 학생들이 있어 링겔주사를 놓아준 적도 있다.

인도산 예방주사약이라고 언론에서 다른 설명없이 보도함으로써 불신하는 듯한 보도를 하는데 그 약은 UN의 조달 지정 회사에서 만든 것이고 세계보건기구가 보장하고 미국 CDC가 추천한 약으로서 선진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접종해 효과를 본 약이다.

지방자치제가 너무나 잘 된 카나다에선 전체 예방접종시 접종을 거부한 주가 있었는데 나중에 홍역이 유행하자 그 주에서만 사망자들이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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