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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나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이다.
어머니 뱃 속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나'라는 사람을 정의 하는데는 여러 가지 직책과 설명을 할 수 있겠으나
태어 날 때부터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내 가슴 속에서 없어지지 않을 분명한 한 가지 이름이
바로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이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니
주변에서 자주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안식일 교인은 어떤 사람들이냐?
안식교는 뭐가 다르냐?' 이다.
참~ 뭐라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난감한 질문이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면
궁금증을 잘 풀어주려고 자세히 설명했는데도
결국엔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보통 사람들이 우리들이 누구냐고 물을 때 나는 한동안
"우리는 예배일이 안식일이고
성경의 율법인 십계명 대로 순종하고 살고
레11장의 말씀대로 정한 음식만 먹고 살고
엘렌 지 화잇 부인을 선지자로 모시고 산다... 등등"
으로 설명했었다.

그런데 실컷 성심성의껏 열심히 설명하고 나면 반응이
'아~ 그래서 사람들이 안식교인을 이단이라고 하는구나...'
영~ 기분 꽝이다.
겨우 그런 말 듣자고 시간들여서 열심히 성경절 들어가며 설명했던가...

당신들이 알던 기존의 기독교와 이런 저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할 때마다
그들은 우리가 그래서 이단이란다.
즉, 자기들이 알던 것과 다르면 그냥 이단이라고 한다.

항상 그렇게 당하기만 하니 자존심이 무지 상했다.
해서 나도 좀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답을 해줘야겠다 생각했다.

여기에 그렇게 고민하다가 찾은 답을 한 가지 적어본다.

1. 나는 안식일교인이기 이전에 기독교인, 즉 그리스도인이다.
안식일교인이 이단이 아니라면 그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안식일교인을 설명하기 전에 무엇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지 설명되어야
사람들이 무엇이 이단이고 무엇이 진짜인지 구별할 수 있다.

그럼 그리스도인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 이라는 단어가 처음 생긴 약간의 설명이 행11장에 나온다
행11:26-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바나바, 사울)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왜 사람들이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을까?
그건 우리가 다 아는 너무나 쉬운 이야기다.
이들이 모이기만 하면 그리스도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바나바와 사울이 열심히 사람들을 가르쳤는데 무엇을 가르쳤냐하면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가르쳤다.
그리고는 입만 열면 그분의 이야기로 가득 찼다.
무슨 말만 하면 그리스도와 연관지어서 설명하고 말한다.
모였다 하면 하루 종일 그분 이야기를 한다.

고전 2:1-2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그렇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곳에 있던 1년 내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랑을 가르쳤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그리스도인...

그럼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을 받으려면
안디옥교인들 정도 되어야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단 교리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이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는 그리스도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이야기 할 때
졸다가도 잠이 버뜩 깨어서 눈빛이 반짝반짝 거리면서
몇 시간이고 그리스도 이야기에 심취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참고 또 참아서 조금만이라도 더 그리스도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시119:97-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밤이고 낮이고 눈만 뜨면 자꾸만 그 생각이 나야 한다.

시119:147-148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그래서 항상 그분 이야기 나누다가 눈이 벌개진다.

시119:123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맨날 그 이야기 더 해 달라고 걸떡거린다.

시119:131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그리고는 입만 열면 그분 이야기로 노래를 부른다.

시119:172 주의 모든 계명이 의로우므로 내 혀가 주의 말씀을 노래할지니이다

안식일 예배 끝나고 밥 먹는 거 보다 말씀듣는 걸 더 좋아한다

시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이 정도 되면 진정한 그리스도 인이라 할 수 있다.

우린 요즘 이렇게 뭐에 미친 사람들을 매니아라 부른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매니아다.

요즘 인터넷에 많은 동회회들이 있다.
낚시 동호회, 카메라 동호회, 오디오 동호회, 무슨 악기 동호회 등등...
이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그 동호회원들과 그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
그만큼 그 주제가 그들에겐 신나고 재미있으니까...
카메라 동호회에 가서 자꾸 낚시 이야기하면 쫓겨난다.

안식일교인이 이단이 아닌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들은 할 수 만 있으면 그리스도 이야기로 그들의 대화가 가득 찰 것이다.
그리스도 매니아 그룹에 가서
자꾸 다른 이야기 하면 분위기가 썰렁해 진다.

암튼 이렇게 그리스도에게 미친 사람들이 모이는 날이 안식일이다.

사58:13-14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그런데 이렇게 설명을 하고 났더니만
내 앞에 있던 청년이 대뜸 이렇게 말한다.

"근데요 저희 동네에 있는 안식일 교회 갔는데
말씀 하신 것처럼 안식교인들이 교회에서 예수님 이야기 별로 안 하던데요.
설교하시던 목사님도요 설교 시간 내내 성경절 하나 찾았는데요 그게 설교 주제하고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요,
한 시간 내내 교인들이 아멘 아멘 하긴 했는데 목사님이 농담할 때 아멘 하고요,
예배 끝나니까 다들 밥만 먹고 집에 다 가버리고요
오후엔 성경공부 뭐 그런거 없던데요... "

허거걱...

하지만 직접 보고 온 사람한테 그럴리 없다고 할 수도 없구...
성경공부는 교과공부시간에도 하고 구역반에서도 한다고 했지만 ...
여전히 내 대답은 궁색했다. 행여 구역반 가 본다고 할까봐 살짝 겁났다.

사실 우리 교인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요즘 대세가
성경공부를 그리 즐기는 것 같지는 않다. 피곤하고 지치는 게 성경공부다.
1시간 이상 성경 공부했다 하면 깜짝 놀란다.
무슨 교재 가지고 했냐고 하면서...
어떻게 2-3시간 씩 성경공부하냐고 한다.

성경공부를 성경 가지고 하지 무슨 교재가 또 필요한가?

안식일에 점심 식사 후에 공부하자 하면 참 난감해 한다.
오전에 진 다 빼고 오후에 또 하냐고 하면서...
물론 얼른 대들어서 성경공부하자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가 이단이 안되려면
교회에 다니는 우리의 주요 관심사부터 확인해 봐야겠다.

요5:39-44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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