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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02 17:56

27기 참가자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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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직원과 27기 참가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24, 26기 참가자 박성태입니다.
참가첫날 오색이라는 낯선곳에서 병마에 당혹해하며 앞으로의 8박9일 생활에 대해 걱정하고 한숨지으실 여러분 얼굴이 보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어떤 인연으로든 오색에 참가했다는 사실은 이미 치유의 길로 들어선 것이고 앞으로의 박사님 강의와 직원, 봉사자의 사랑이 병때문에 꽁꽁 얼어버린 여러분 마음을 따뜻한 봄볕처럼 포근히 녹여줄겁니다
대신, 여러분도 바로 이순간부터 하실일이 있읍니다.
여러분은 보다 더 많은 빛과 사랑을 받기위해 여러분 마음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혹시 걱정과 두려움, 쑥쓰러움으로 인해 삐끄덕 거리며 잘 열리지 않으면 정성을 다해 하루하루 열어보도록 노력하십시오.
쑥쓰러움은 버리고 즐겁게 노래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말이죠
그 힘든 수술도 받고 그 어려운 항암제도 맞았는데 이리 쉬운 마음의 문은 왜 안여십니까!
이렇게 정성드려 문을 활짝 열고 생활하는 동안 우리의 병은 사랑의 감동에 깨끗이 닦여 내려갈겁니다.
아무쪼록 8박9일 생활에 최선을 다하시고 졸업하는 날에는 참가자 모두가 치유의 확신 얻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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