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박사 사랑이야기(117) - 흙에 살리라

초가삼간 집을짓는 내고향 정든땅

 아기염소 벗을삼아 논밭길을 가노라면

 이세상 모두가 내것인것을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

 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

 물레방아 돌고도는 내고향 정든땅

 푸른잔디 벼게삼아 풀내음을 맡노라면

 이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

 나는야 흙에 살리라 내사랑 순이와

 손을 맏잡고 흙에 살리라

이번 세미나 마지막 날에 이남주님과 정연범님이 함께 불렀던 가장 감동적인 노래!

'흙에 살리라'의 가사입니다.

직장암 3기였던 의사가 병원을 정리하고 지리산 궁벽한 산골로 들어가 흙에 살면서 암이 완치된 이야기가 얼마전에 방송되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산으로 들어가 흙과 함께 산 결과 3년만에 '암 재발 징후 없음'이라는 주치의의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언뜻 보면 저주처럼 보이는 이 말씀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우리에게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성경의 모든 하나님의 말씀들을 저주로 바꾸는 것은 사단이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은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받아야 할 가장 좋은 축복의 말씀들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 조상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난 후, 우리가 살아가야 할 가장 좋은 생활방식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도시 삶은 조건적인 삶의 패턴이며

온갖 스트레스의 공장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시는 인간이 만든 구조물로 가득하며

돈이 있어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이기심과 교만, 경쟁, 미움과 증오, 실망과 좌절이 가득한 곳입니다.

시골은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것들이 무료이며 무조건적인 사랑의 손길입니다.

우리 눈에 가장 많이 보이는 나무!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는 대표적인 창조물입니다.

평생을 사람을 위해 산소와 향기와 꽃들을 피워 사랑을 고백하고는 죽어서까지 자기 몸을 불태워 사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불쏘시개가 되어주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몸으로 우리의 집 기둥이 되어 주고 천장이 되어 주고 벽이 되어주는.... 살아서 평생을 우리와 함께하고 죽어서도 자기 몸으로 우리 곁에서 우리를 덮어주고 지켜주는 이렇게 고마운 친구가 또 있을까요?

물, 바위, 잡초들, 산채 나물들, 다람쥐, 사슴, ..... 다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들입니다.

도시의 조건적인 삶에서 상처를 받고 설악산 뉴스타트에 찾아와 본격적인 치유의 길로 들어선 분들은 바로 이 사랑스런 친구들을 만난 분들이십니다.

이근수님은 물과 바람과 새들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시를 쓰시고

명향숙님은 새들과 물과 바위와 나무와 대화를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운 치유를 경험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조건적인 세상에서 조건적인 사랑으로 상처를 받고 현대의학으로는 불가능한 병이 들었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을 받고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무조건적인 사랑의 노래를 부르다보면 

완전히 메말라버린 가슴에 

따뜻한 사랑이 차 올라서 

사람들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평생 원수들까지도 용서할 수 있는

포용력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이 모든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흙으로 돌아와 흙에서 나온 사랑의 친구들과 만나기 위한 계기가 되었네요!

뉴스타트 가족 여러분! 

오늘도 우리 주변의 멋진 친구들과 사랑을 나누고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면서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 스마일!"하는 뉴스타트 멋쟁이들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