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9.04.29 12:47

[re] 제시 감상하세요

조회 수 18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남산길

>

퇴근길
벗꽃구경이 한참인 남산에 올라
저문 산 그림자속으로 하얗게 날아드는
꽃잎들을 보라

>

열망의 꽃잎들이 나비처럼 살포시 날아가 춤을 추고
진달래 개나리 울긋불긋 타오르는 비탈길
라일락 봄향기 내뿜으며
찬란한 화관을 머리에 쓴채
곱게 치장한 남산을 보라

>

자박자박 따라오는 듯 그리운이의 발자욱 소리
멈칫 뒤돌아보면 저만치 멀어저가는 당신을 그리며
나는 다시 남산길을 오른다

>

미쳐 돌아오지 않는 짝을 찾는
장끼 한 마리의 울부짖음
서로 애타게 기다리는 밤
달빛이 꽃잎들을 흔들어 대면
꽃잎들도 달빛을 흩어뜨리고
모두가 산산 조각이되어 눈발처럼
도시의 현란한 빛으로 점멸하는 광채가 된다

>

꽃망울 터뜨린 도심의 바람은
내 과거의 잊혀진 추억을 찾아
남산을 몇바퀴 돌다가
화려하게 치장한 그 집앞에 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8 105기 날적이 나도람 2009.05.04 2224
2917 지금 우리는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가? 정회근(J J) 2009.05.02 2580
2916 제시 감상하세요 최병룡 2009.04.29 2082
» [re] 제시 감상하세요 한수철 2009.04.29 1891
2914 2009 포항시민을 위한 이상구박사초청 건강세미나 서경신 2009.04.28 2066
2913 행복한 그녀 이봉자 2009.04.28 2043
2912 지난 4월 23일 광나루 뉴스타트치유사랑방 모임 모습 천용우 2009.04.26 2236
2911 심 재훈은 행복자로다.... jeong,myung soon 2009.04.23 2756
2910 앙겔로스 OB중창단 엑썰런트!! 장동기 2009.04.22 2208
2909 노란명찰 김유진~ 김유진 2009.04.21 1882
2908 105기 뉴스타트 동창생여러분!! 이규용 2009.04.21 1977
2907 너무 좋았습니다. 서현교 2009.04.21 1760
2906 집에 잘도착했습니다 이규용 2009.04.20 1980
2905 "얼씨구" 내고향 남쪽나라가 보입니다. 바다 2009.04.19 2211
2904 4월두번째 동호회모임안내입니다(인천지역) 유병준 2009.04.16 1907
2903 한 마디 소견입니다. Jane Lee 2009.04.14 3287
2902 [re] 한 마디 소견입니다. Admin 2009.04.15 2639
2901 오늘 새로 태어난 김옥자님.... 로뎀 2009.04.12 2297
2900 [re] 사랑의 듀엣 보고 시퍼효. Admin 2009.04.12 2883
2899 그 곳이 그립습니다 끝내이기리라 2009.03.31 2013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214 Next
/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