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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래전 부터 만나야지 싶던 분을 만났습니다.

70세의 나이에도 전혀 그 나이 같아 보이지 않는 외모와 힘있는 음성, 10년 전 대장암 3기로 수술과 항암을 다 겪고도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 그랬습니다.

제가 25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교회 소형 버스를 잠시 운전하던 시기 35세 셨던 그 분은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발을 디뎠는데 주일날 차에 태워드리면서 갖는 느낌은 약간 날카롭고 도도하다는 것, 그러나 일년이 지나며 신앙에 눈을 뜨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더군요.

가난하고 불편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집을 오픈 수많은 사람들을 대접하며 헌신적인 전도 활동으로 교회에 긍정의 불을 지피는 사람으로 변화된거죠.


남편의 직장을 따라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이사 가시고 시집과 남편의 강한 반대를 이겨내고 후일 여자의 몸으로 장로가 됐다는 소식, 그리고 세월이 지나며 다시 암환자가 됐다는 얘길 전해 듣는 저로서도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분이 암환자가 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좀 이상한 존재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제가 암환자가 된 후 더 생각을 두던 차 제주시 동호회 회원 두 분을 만나는 길에 넷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요.


경제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그리고 몸도 건강했고 잠도 잘 잤고 암이 올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형이라 남보다 두 배를 먹었고 워낙 교회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됐었다고 하시며 원인은 이 것 밖에는 없다고 말하더군요. 

워낙 불같은 신앙을 가진 분이시라 수술과 항암을 끝내면 암에서 해방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병원생활 동안 노래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본 어떤 분이  당신은 암이 낫겠다 말하더랩니다.

그 분의 말이 주위에서 본 우울한 2기환자는 가고 명랑한 3기 암환자는 치유되더랍니다.

이 대목에서 제 머릿속에 전구가 번쩍 켜졌으니 그제 글을 쓴 부산 폐암 나은 분이 이상구박사님으로 부터 그런 소릴 들었다는 것과 남은자 자매님도 그리고 저도 박사님으로 부터 똑 같은 말을 들었었지요.

나을 짓을 하면 낫는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ㅋㅋ


하여간 그 후 육식과 음식량을 줄이고 저녁은 가볍게 그리고 평생을 이어온 새벽기도가 끝나면 한시간 헬스클럽서 운동하기와 무리하지 않기를 힘쓰고 있답니다.

참 좋은 만남이었다 생각되었고 언제 다시  제주 동호회 회원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그 땐 사진 한 장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