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중대하고도 위대한 일이다. 그것은 육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영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육체는 영혼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고 그 안에 어떠한 영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서 영생을 얻느냐 못 얻느냐가 달려있다. 우리가 만일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살아있지만 영적으로는 모두 죽은 자들이다. 그렇다는 것이 증거되는 일이 곧 사람이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엔 사람이 백년 정도 산다면 오래 사는 것 같지만 그 기간이 영원이라는 시간에 비하면 매우 짧은 기간인 것이다. 마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서울에서 서울 변두리에 있는 어떤 지역에 비하면 매우 멀지만 지구에서 해나 달까지의 거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이 세상에서 아무리 길게 살아도 영원에 비하면 찰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 찰나의 기간 동안에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영원함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 찰나를 살면서 사람들은 네가 잘났니 네가 못났니 하면서 다투거나 사람이 하나님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그것을 알게 되면 이 찰나에 대해 집착하지 않게 된다. 찰나에 존재하다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없어지느냐 영원한 세상에 들어가게 되느냐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만일 그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러한 상태에 놓인 우리에게 무엇을 알게 해 주시려고 하시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는 그제서야 찰나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게 된다. 하늘에서 쫓겨난 마귀의 영은 사람들이 육적인 눈으로 이 세상에서 보고 듣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게 하려고 끊임없이 역사한다. 반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은 그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하여 영원한 세계로 사람들을 인도하시려고 애를 쓰신다.
이 세상에 수많은 종교들이 있지만 하나님 외엔 그 어떤 종교도 이 영원의 세상으로 인도할 수 없다. 그 종교들이 가르치는 바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겨난 거짓 가르침이나 이상을 제시해 줌으로써 결국 영혼의 구원은 얻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영혼의 구원은 즉 거듭남은 하나님 외엔 하실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거듭남은 참된 의에 속한 일로 참된 의란 하나님 외엔 소유하고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참된 의란 무엇인가?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시는 것이 바로 성경과 그분의 지으신 만물이다. 나는 자연을 매우 좋아했던 사람으로 자연은 하나님의 선하심이 과연 무엇인지를 깨닫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물론 말씀을 통해서도 깨닫게 되었지만 말씀으로 이루신 자연계를 볼 때에 그 속에 깃들어있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통하여 나는 큰 감화를 받았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어떠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이나 세상 사람들에게서 자주 실망을 하거나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내가 진정 바라던 세상을 얻거나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에 쌓이곤 했던 것은 자연에서 느꼈던 그 선함을 이 세상이나 사람들에게서 느끼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한 사람이나 세상을 이 세상에서는 결코 얻거나 이룰 수 없는 이유를 성경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피조물이면서 하나님처럼 피조물들로부터 경배의 대상이 되길 바라는 욕망을 품었던 사탄처럼 사람은 내가 나 아닌 다른 사람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마귀로부터 받은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본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에 이 세상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애쓰면서 살아가다가 결국에 죽는 것이 이 세상 사람들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스로는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절망 그 자체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다시 태어나는 일 외엔 없다. 그 길을 만들어 주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며 그 길이 되어 주신 이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 진리를 믿음으로 나의 것을 삼게 될 때에 나는 영생의 부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을 통해 깨달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선이 무엇이냐에 관한 것이다. 그래야 내가 그토록 고집하길 바랬던 나 자신의 죗된 본성을 포기해야할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본성은 곧 마귀로 부터 생겨난 하나님처럼 피조물들로부터 경배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사람이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이 욕망에 이끌림에서 스스로는 결코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하게 된다는 것은 죗된 본성에서 이르러오는 의식이나 사고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하늘에 속한 의식과 사고 방식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함으로 마귀로부터 받은 스스로를 높이고자 하는 마음은 헛되고 무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대신 무엇이 참되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알게 되고 그제서야 그는 자신의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세상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하늘에 소망을 둘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귀의 영은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이 세상의 육적인 것들에 두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새로이 얻게 된 생각과 정신이 더욱 더 강화되어 어느 순간 더 이상 그 어떤 유혹이나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러한 때가 어느 때인지는 자기 자신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실 것이며 이러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을 치실 것이다.
이 세상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과 마귀의 영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며 그 기나긴 싸움이 곧 마쳐질 때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머잖아 이 싸움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볼 때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리를 제대로 전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문 것 같아서 답답하기 그지 없다.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그렇게도 많은데 어쩌면 그리도 죄의 본질과 의의 본질을 제대로 깨달아 알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렇게도 찾기 힘든지....
대다수의 성경 교사들은 그저 그렇다더라 하는 식으로 성경을 가르친다. 그런 거라도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에 말씀 자체로 은혜를 받을 수 있지만 자신의 상태를 깨닫거나 하나님의 의를 바르게 이해하게 되기엔 역부족인 설교들이 수두룩하다. 은혜를 받고 싶어서 들어보면 결국 너무나도 얕은 이해이거나 혹은 잘못된 가르침들이 섞여 있는 설교들이 대부분이라서 답답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나는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갈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나의 이 바람을 이루어 주셨다! 또한 내가 그토록 깨닫길 바랬던 바를 깨닫지 못하게 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내가 나 자신의 죗된 본성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리가 무엇임을 깨닫고 보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신 말씀이 내 속에서 응하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진리가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하면서 내 자신이 그토록 집착하던 나의 죗된 본성에서 이르러오는 의식과 생각을 포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