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죄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게 해 주시기 위하여 십계명을 가르쳐 주셨다. 십계명을 봄으로 죄는 무엇이며 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십계명을 볼 때에 거울에 자신이 비추이는 것처럼 내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깨닫게 해 준다. 무엇이 죄인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 십계명이지만 죄라는 것을 한 마디로 한다면 하나님의 선하심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 "계명도 거룩하며 선하고 의롭다"고 기록되어있다. (롬 7:12 )
사도 바울은 계명의 속성을 깨달음과 동시에 그 계명에 비추어 보았을 때 자신이 이 계명들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했다. (롬 7: 24) 이러한 경험은 사도 바울만의 경험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은 율법 앞에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상태에 놓인 우리를 살리시려고 십자가를 기꺼이 감당하시고 참으신 예수님을 보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깨달음으로 죄로 인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숨어 있던 자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이후로는 죄악의 본성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음성을 따라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성령의 음성을 따라 살면 십계명을 범하지 않기 때문에 죄 아래 살 때에 받게 되는 십계명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는 사도행전 8장 1~2절의 말씀의 뜻이 바로 이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믿게 될 때에 그리스도의 영이 내 마음 속에 생겨남으로 하나님께 속한 선을 행할 수 있게 되니 율법이 정죄를 내릴 일을 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율법 자체를 없애버리셨다는 뜻으로 이해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성령의 법대로 살면 율법을 어기는 행위를 하지 않게 되니 십계명 율법이 그를 더 이상 정죄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십자가로 율법 자체를 없애버리심으로 율법의 선고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다는 뜻이 아닌 것이다. 십계명을 요약하면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것인데 이 계명 자체가 폐하여졌다고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과 같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십계명 중 어느 계명이 가장 크냐고 질문하자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대답하셨다. (마22:37-40)
이와같이 사는 일이 우리의 타고난 본성으로는 절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이와같이 살 수 있게 해 주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이다. 이 일은 이와같이 살 수 있는 자로 다시 나야만 가능해진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을 받아서 이후로는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살아보면 그게 잘 안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 이전보다 더 절망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같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도 마음은 여전히 이 세상과 자신의 생각에 더 집착하기 때문이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의에 대한 갈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어느 순간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깨닫게 될 때에 내가 그토록 고집하던 자아를 포기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하나님의 성령을 따라 사는 일을 경험하게 됨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의 나라가 어떠함을 더욱 더 알게 됨으로 그는 점점 더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가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될 때에 비록 이 죄악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늘의 평화와 안식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참된 복음이며 구원의 원리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죄악이 깊어진 이 시대에 살아가면서 이와같이 말씀을 이해한다는 일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생각이 더 옳다고 여기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서 깨닫고 알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 속한 선이 과연 무엇임을 알고자 하는 자들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이 깨달아 얻게 되기를 바라는 바가 무엇임을 깨닫고 믿음으로 그것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